성 이사악 대성당(Собо́р Исаа́кия)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중요한 건축물로, 학술적 및 역사적 가치가 크다. 이 성당은 1818년부터 1938년까지 약 20년에 걸쳐 지어졌으며, 당시 러시아 제국의 가장 큰 성당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건축 설계자는 프랑스 출신의 건축가 오시프 (Auguste de Montferrand)로, 고전주의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웅장한 구조가 특징이다.
성 이사악 대성당의 구조는 넓은 돔과 화려한 내부 장식으로 유명하다. 돔은 높이가 약 101.5미터에 달하며, 이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큰 돔 중 하나였다. 돔의 외부는 금색으로 코팅되어 있어 햇빛을 받을 때 화려한 광채를 발산한다. 내부는 다양한 종류의 대리석과 금속, 유리로 장식되어 있어, 특유의 화려함과 웅장함을 제공한다. 성당의 벽면과 기둥은 다채로운 색상의 대리석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러시아 미술 양식을 반영한 모자이크 작품도 눈에 띈다.
역사적으로 성 이사악 대성당은 러시아 정교회의 중요한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동안 여러 차례의 재건과 복원 작업이 진행되었으며, 특히 1917년 러시아 혁명 이후에는 종교 활동이 제한되기도 했다. 1931년에는 성당이 박물관으로 전환되어, 현재는 관광지로 기능하고 있으며,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성 이사악 대성당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도시 경관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성 이사악 대성당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지만, 역사적 가치와 건축적 중요성 덕분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아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고, 러시아의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기 위해 방문한다. 성 이사악 대성당은 단순한 종교 건축물을 넘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징적인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